검찰이 두산산업개발의 비자금 138억원이 총수 일가가 대출한 돈의 이자로 갚는데 쓰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외주구매팀에서 일한 직원에게서 재직 당시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한 달에 3억원씩 모두 1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대출 이자 138억원의 출처를 캐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함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출국금지 상태인 김홍구 두산산업개발 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