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소비심리가 5개월째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김양섭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4.8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전망하는 소비자기대지수가 뒷걸음치는 것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불안과 부동산시장 급랭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두달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고 300만원대 계층도 기대지수가 올라갔지만 그 아래로는 지수가 더욱 하락해 소득에따른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경우 기준치는 넘었지만 전달의 106.6에서 102.3으로 하락해 정부 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비켜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또한 78.3으로 넉달째 하락했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자산가치는 주택과 토지 등 비금융자산은 물론 주식과 채권 같은 금융자산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월과 6월 급등양상을 보였던 토지부문은 정부의 억제책을 앞두고 지난 5월이후 석달만에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고 주택과 상가도 전달의 97.1에서 94.9로 급락했습니다. 주식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이 늘었다는 사람 보다는 오히려 줄었다는 사람이 많아 주가상승의 혜택이 개인에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와우TV뉴스 김양섭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