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외국인 러브콜' 급등 ‥ 6일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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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계 1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7일 한국토지신탁은 장중 840원까지 뛴 뒤 상승폭이 둔화돼 5원(0.63%) 오른 8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200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이 같은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꼽힌다.
외국인들은 이날 40만여주(0.22%)를 순매수했다.
전날도 234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달 31일 이후 6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2.42%였던 지분율도 4.82%로 뛰었다.
회사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데다,8·31 부동산대책에 따라 정부와 공기업이 주택시행자로 직접 개발에 나서는 공영개발 확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공급된 임대아파트의 부도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내년이면 마무리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대손충당금으로 지난 2003년에 560억원,지난해 545억원을 각각 적립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의 걸림돌은 여전히 존재한다. 6400만주가량으로 추산되는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최대주주인 한국토지공사의 지분율이 55.56%로 높은 점이 주가 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