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주가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마침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과거 상승장의 최고점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박 재성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올 초까지 증시에서 1000을 넘은 것은 모두 4차례입니다. 89년 초와 94년 말 99년에서 2000년 초 그리고 올해촙니다. 하지만 과거 4번과 이번 상승장은 경기와 주가 그리고 수급면에서 여러모로 차이가 큽니다. 1차 상승장이었던 89년 초는 이른바 3저 호황으로 자금이 흥청거리는 분위기였고 지금과 비슷하다면 부동산 투기 억제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했다는 것입니다. 94년 2차 랠리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이제 막 태동하는 IT 기업의 실적 증가에 힘입었습니다. 경기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99년 3차 랠리는 전세계적인 신기술 붐에다 외환위기 이후 바닥권이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고무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올 초 반짝 랠리가 있었지만 이것은 올해 섬머랠리의 전주곡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증시는 지난해 7월말을 바닥으로 1년 가까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다시 1000을 넘어선 지난 6월말 이후에는 전후해서 거의 넉 달 동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특히, 연이은 콜금리 동결이 시사하듯 경기가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증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과거와 가장 큰 차입니다. 적립식 펀드 등 유례없는 수급 덕분으로 일부에서는 한국 증시가 경험하지 못한 지수대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