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세계 발전업계 처음으로 중국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한전은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다탕집단공사와 합작 방식으로 중국 간쑤성에 4만9000k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운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의 해외 풍력발전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에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인 이 풍력발전소의 총 사업비는 5750만달러로 이 중 66.6%인 3830만달러를 중국 현지 은행에서 차입한다. 나머지 자금은 합작사의 자본금(1920만달러)으로 충당키로 했다. 한전은 자본금의 40%인 768만달러를 출자하고 향후 20년간 합작사의 2대주주로 풍력발전소 운영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매년 10% 이상의 배당수익에다 연간 11만t 정도(연간 30만달러)의 이산화탄소 배출권까지 확보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