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TV 시장 선두를 향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전세계 디지털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가 세계 1등을 향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 시장 석권을 자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과 판매량 부문 1위에 나란히 올랐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내년 전품목 1위, 2007년 유럽시장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는 PDP와 LCD, 프로젝션 TV 등디지털TV 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프로젝션과 브라운관 부문 선두에 이어 PDP와 LCD 부문에서도 일본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26인치 이상 LCD TV와 42인치 이상 고화질 PDP TV 판매 비중을 늘리는 등 대형 고부가 제품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판매량 부분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전자는 폴란드 공장을 전초기지로 2007년 유럽 TV 시장 1위에 오를 것을 다짐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간 폴란드 디지털 TV 제2공장이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PDP는 올해, LCD TV는 2007까지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까지 1억 1천만달러를 투자해 유럽의 급격한 수요확대에 대응하겠다는 LG전자는 올해 10억달러로 예상되는 폴란드법인 매출을 2010년 3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