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화점, 추석선물 예약판매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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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백화점 선물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점이 지난달 26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웰빙, 건강과 관련된 실속형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는데, 미역 등 건어물세트가 450%로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였고, 청과류 360%, 와인 250%, 건강관련 세트 220%, 차(茶)류가 180%, 정육 80% 늘어났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수도권 7개점에서 추석선물 예약판매가 134% 신장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과일세트가 1230%로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였고, 건식품 138%, 생선 41%, 정육 71% 등이 많이 팔렸습니다.
백화점들은 추석대목이 완전히 없었던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조금 회복된 것으로 보고 상품권 사은행사 등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야심차게 내놓은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의 1천500만원짜리 `슈퍼와인 세트'는 아직 한세트도 팔리지 않았고, 400여만원짜리 `은공예 명품 멸치 세트'와 200만원하는 `황토염 황제굴비' 등도 1-2개 판매에 그쳤습니다.
현대백화점의 200만원짜리 '프리미엄 굴비 세트', 170만원짜리 '세계 3대 진미 와인세트'나, GS스퀘어 백화점 부천점이 선보인 1천200만원짜리 코냑 '프랑소와 라벨레 후라팡'도 전혀 팔리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로비용으로 고가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았으나 기업의 투명경영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 "백화점들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고가 선물세트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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