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수급 우호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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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초 급락으로 조정이 예상됐던 증시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며 수급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추가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시장 수급 변화를 차희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가 조정우려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시장 수급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초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 속에 외국인 현선물 매도로 맥없이 주저앉았지만 주후반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며 상승추세에 진입했습니다.
외국인 거래소 누적순매매(꺽은선/막대)
1116P 1115P
1094P
1089P
1063P
(-510억)
(-3484억)
(-8532억) (-8510억)
(-1조7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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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19 24 29 9/2
외국인은 지난 16일 이후 1조원이 넘는 매도를 보였으나 증시가 급락한 이후 매수로 돌아서 주후반 2천억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장기 펀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급호전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으로 단기간에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적지만 기관의 매수가 시장하락을 저지했고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는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주식자금유입,기관 1조순매수
외국인 매도기간동안 적립식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15조원을 돌파했고 국내 투신은 1조원가까운 매수를 보여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 수급을 악화시켰던 프로그램 매수가 증가한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최근 수급은 외국인의 관망 속에 프로그램 매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이부분이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증시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익매도 6천억 청산매수 기대
현재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매도잔고가 아직도 1조원을 넘기 때문에 순매매분만 고려해도 6천억원의 청산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급은 더욱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로그램의 경우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번주 트리플위칭데이, 금통위 금리 결정 등 변수가 있어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정기
결국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시장이 한차례 더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에 배당관련주나 대형우량주, 기관선호주 등으로 매매의 폭을 좁혀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