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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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천정유를 인수를 본격화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에너지화학 신 메이저로 발돋움합니다.
SK는 2일 인천정유와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정유 인수에 들어가는 금액은 모두 3조2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은 유상증자 참여에, 그리고 1조6천억원은 향후 인천정유 정상화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회사채 인수에 사용됩니다.
SK는 "입찰금액에는 중장기 사업계획에 필요한 투자비가 포함돼 있다"며 "입찰금액중 채권단에 들어갈 8-9천억원 외에는 전부 인천정유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는 자사의 시설과의 시너지를 감안해 인천정유에 최적의 고도화 시설을 건설, 수년내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SK는 "원유의 도입과 제품 수출입, 물류, 마케팅 등을 감안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된다"며 "이는 투자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자신했습니다.
또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인천정유 생산물량의 상당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는 이미 올해 약 3조원대의 중국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 신헌철 사장은 "최근 고유가로 국제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석유메이저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 추세를 타고 있다'며 "SK도 인천정유 인수가 아태지역 메이저플레이어로의 도약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정유를 인수하게 되면 SK는 하루 생산량이 108만5천배럴에 달해 시노펙, CNPC, 신일본석유에 이어 아태지역 4위에 랭크됩니다.
한편 SK는 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자금 부담에 대해서는 "최근 양호한 업황과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현금창출 능력이 충분하다"며 "일부 자산의 처분, 외부 차입금 조달 등 다양한 자금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