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GDP늘어도 지갑 속 사정은 그대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국민들의 지갑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 3.3%는 물론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민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했습니다.
1분기 2.7% 성장률보다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실질 국민총소득, GNI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0.0%
실질 국내총생산은 늘어도 국민들의 지갑 두께는 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은행은 실질 GNI가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것에 대해 “교역조건 악화, 배당금 등 요소소득의 국외지급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상승으로 수입가는 뛰는데 수출가는 제자리에 머물러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지난해 2분기보다 두배 늘어난 10조3500억원에 달했습니다.
또 배당금 등의 명목으로 해외로 나간 금액도 50%이상 증가한 1조7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고유가 속에 경기회복도 부진한 상태여서 국민들 지갑은 더 얇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DP 성장율이 지금 수준에 머문 상태에서 유가가 더 오를 경우 실질 GNI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