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스타앤스탁시간입니다.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살펴볼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CG-1 안철수연구소 개요 -국내 1위 컴퓨터 보안업체 -3년 연속 무차입경영 실현 -650억원대 현금성자산 보유 -30% 연말 배당성향 유지 (기자-1) 네 오늘은 국내 최대 컴퓨터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95년 설립돼 바이러스 백신 제품인 ‘V3’와 안티 스파이웨어 제품인 ‘스파이제로’를 바탕으로 국내 1위의 컴퓨터 보안업체로 성장한 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프트웨어업계의 만성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3년 연속 부채비율 20% 내외에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또 최근들어 거의 한달에 한건이상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요. 이 같은 움직임은 안철수연구소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밖에 650억원에 이르는 현금과 30%의 연말 배당성향을 갖고 있고 3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전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소프트웨어 업종 중에선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2) 지난해까지 해외시장 진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안철수연구소가 올 들어 해외시장 진출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CG-2 해외시장 진출 확대 -국내 보안시장 성장정체 대비 -국내 게임업체와 동반 진출 -미, 중, 일 이어 유럽진출 추진 -한 달에 한 건 이상 수출 계약 (기자-2) 최근 들어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진출 속도가 눈에 띠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법인을 제외한 본사 차원의 해외계약 건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총 13건으로 한 달에 한 건 이상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전에 체결된 본사 계약이 1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철수연구소가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의 성장속도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도 아직 만연해 있어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산 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 러시도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총 13건의 해외진출계약 중 8건이 게임보안제품 공급계약이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게임보안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전방위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데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 이어 조만간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보안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3)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시장 진출과 맞물려 해외 대형업체들의 국내 보안시장 공략도 진행중이어서 안철수연구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는 데요, CG-3 글로벌 업체 도전 극복 -시만텍, 맥아피 등 국내 진출 -통합보안시장 진출 발판 마련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대응 -65% 시장점유율 유지 총력 (기자-3) 네 최근 들어 시만텍, 맥아피 등 외국계 대형 보안업체들이 국내 안티바이러스(백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세계 최대 보안업체인 미국 시만텍은 하반기 중 백신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고. 세계 2위 보안업체인 미국 맥아피도 지난 6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컴퓨터 백신 시장은 외국계가 장악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과 달리 국내 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6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인데요. 시장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한 이 시장마저 해외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보안 서비스가 통합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해야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네트워크 보안 등 통합 프로젝트를 따내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측은 서비스 차별화, 다양한 통합보안 제품, 신뢰도 높은 파트너십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인데요. 보안 제품의 경우 제품 공급이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을 내놓는지,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고 기업의 신뢰성이 생명이므로 단기간에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4) 이 회사의 최근 실적과 올해 실적전망은 어떤지요? CG-4 실적 및 전망 -상반기 매출 175억, 영업이익 63억 ->6분기연속 영업이익률 30%대 유지 -3분기 매출 98억, 영업익 36억 예상 ->영업이익률 36.9% 수익성개선 지속 (기자-4) 안철수연구소는 올 상반기 매출액 175억3000만원, 영업이익 63억7000만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율도 36.4%로 작년 1분기 이래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30%대를 유지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분기 매출로만 보면 수주액이 102억8000만원을 기록해 역대 2분기 매출액 최초로 100억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요. 대신증권은 안철수연구소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한 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4% 증가한 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증가율도 각각 36.9%, 49.4%로 2분기에 이어 실적 호전 추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