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2·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3%(전분기 대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추정치였던 3.4%에 비해 소폭 하향 수정된 것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추정치와 같은 3.4%가 될 것으로 예상(CBS 마켓워치 집계)했었다. 그러나 △수입액이 상향 수정되고 소비가 하향 조정된 것 △기업 재고투자가 26억달러 증가에 그쳐 둔화세를 보인 것 등이 성장률을 다소 떨어뜨린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3.4% 증가로 집계됐던 소비 지출은 3%로 하향 수정됐다. 소비 지출은 3.3%의 성장률 가운데 2.1%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정치 집계 당시 1.8%로 파악됐던 인플레이션율은 1.6%로 소폭 떨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