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허리케인 영향으로 배럴당 70달러까지 돌파하자 석유관련 업종들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이번 유가급등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급등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히는 석유화학업종. 석유화학업종은 석유를 원재료로 쓰기 때문에 고유가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원가부담, 생산제품가 인상, 제품 수요 감소라는 악순환이 일어나 석유화합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유가급등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됩니다. 동양종금증권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국제원유가격 급등은 우려와 달리 국내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업체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 강세로 인해 원가 상승 압력이 올 하반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 주요업체의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어서 9월 석유화학 제품가격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급등이 석유를 수입하는 업종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가 급등은 석유화학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06년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개별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석유화학업종은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고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강세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스란히 고유가 부담을 받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 유가급등에 따른 실적부진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양호한 펀더멘탈로 인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