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레이 모기업 넥슨과 협력관계 조성 목적" 인터넷ㆍ게임업체 NHN[035420]은 30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개발사 엠플레이의 지분 30%를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 지분은 12만주 309억원어치로 처분 방식은 장외 매매이다. NHN은 공시에서 상호주식 보유로 인한 의결권 제한 해소를 위해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의결권도 없는 지분을 갖고 있느니 이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고 엠플레이 모기업인 게임업체 넥슨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루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회사 엠플레이를 통해 NHN 지분을 5.28% 갖고 있으면서도 그간 NHN이 가진 엠플레이 지분 때문에 NHN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해왔으나 NHN의 지분 내각으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대주주와 우호 지분이 20%대에 머물러 있는 NHN은 넥슨이 향후 NHN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세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결정에 따라 양사간 협력 관계가 성립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