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투기지역과 고가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투기지역과 고가의 아파트에 여전히 집중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13일부터 22일까지 18개 은행과 23개 보험사, 비은행기관 등 금융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출금액 가운데 3억원을 초과하는 고액대출은 지난 5월말 현재 12조원으로 전체 대출금액의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담보주택가도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16조1천억원으로 전체 담보주택가의 9%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의 지난 5월말 현재 담보대출잔액이 127조6천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74.2%를 차지했고, 특히 최근 주택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과 송파, 서초, 강동국와 경기도 성남-용인지역 대출이 37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21.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잔액은 5월말 현재 151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73.2%에 달했고, 이 가운데 투기지역 대출은 80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38.8%를 기록했습니다. 토지담보대출도 지난 5월말 현재 25조8천억원으로 지난 2003년말과 비교해 49.4%나 증가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현장점검 결과 신용대출을 통한 LTV 제한 회피, 담보인정비율 착오 적용, 소액임차보증금 미공제 등으로 41개 금융회사에서 적정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한 대출이 769억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개인신용평가 결과를 대출한도 등에 반영하지 않거나, 집단자금대출 취급시 신용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되는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정위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과 감독당국은 지난 6월 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리스크관리 강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 재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감독당국은 금융권의 지도기준 이행상태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금융회사가 가계부문대출을 과도하게 확대시키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기업대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