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타워팰리스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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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31 부동산 대책에 초강도 세금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자, 강남의 핵, 타워팰리스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는 가 하면, 입주민들 사이에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단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최고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타워팰리스. 이곳 역시 세제폭탄을 무시하기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전과 달리 단지 내 부동산 곳곳에서 급매물로 나온 집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주민들 역시 수 천 만원 대로 오를 세부담이 걱정된단 반응입니다.
“아이들 학군 때문에 왔는데 걱정이 커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정말 잘 사는 분들도 있지만, 저 처럼 아이들 교육 때문에 분양 받아 온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그 만큼 능력이 안돼요. 아이들 때문에 옮기기도 어렵고... 결정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타워팰리스 집주인들은 집값이 행여나 떨어질까 집값 단속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급매물 붙여놓은 걸 와서 보고, 조금만 싼 게 나오면 몇 층, 몇 호냐고 자기가 전화하겠다고들 하셔서, 매물장을 아예 떼 버렸어요. 그 정도로 가격에 민감해요.”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도 앞으로 정책 향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걱정은 되죠. 많이 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아직 이사할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세제강화를 주축으로 발표될 8.31대책.
대책 발표를 앞두고 타워팰리스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집 값이 떨어지기엔 더 많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