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불변의 1위인 SK텔레콤의 조정남 부회장. 조 부회장은 이동통신업계의 최고 수장이지만 또 한가지 직함이 있습니다. 바로 SK그룹 사회봉사단의 단장입니다. 29일 ‘장애통합교육 보조원’ 발대식에서 바쁘디 바쁜 조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SK그룹이 3년간 1백억원을 들여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INT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소외계층, 저소득층 여성을 장애 통합교육 보조원으로 교육을 받고 종사하게 하는 사업입니다. 원래 보건복지부가 일부 하던 것을 확대 강화하는 것인데 저희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소외계층도 돕고 장애인 교육도 하고 두가지 사회공헌 목적을 달성하는 아주 좋은 사업입니다.” 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짜여 있는 SK그룹. 그룹의 자원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에게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물었습니다. [INT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기본적으로 기업은 그렇습니다. 사회, 크게는 지구촌 자체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십수년전까지만 해도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면 정부가 어디가 급한지 순서를 정하고 사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하는 일이 많고 바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NGO를 만나다보면 급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직접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기업이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것이 마땅치 않았던 조정남 부회장. 하지만 실제 자원봉사를 해보니 정말 달랐다고 말합니다. [INT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생각은 (자원봉사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숭고한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좀 싫었죠. 하지만 직접 활동을 하고 단장을 하면서 보니까 그런 생각이 없던 사람이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해보면 아 이게 정말 자신에게도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복한 활동이란걸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회사차원에서 독려를 합니다. 또 그런 생각이 확산되고 자원봉사 대원도 많이 늘었습니다. 단장으로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