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도 부분 파업 돌입 .. 주.야간 4시간 잔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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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9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노조는 이날 오전 공장별로 파업출정식을 갖고 주간조와 야간조가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을 벌였다.
주·야 총 4시간의 잔업도 거부했다.
기아차노조는 30일에도 주·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31일에는 파업시간을 6시간으로 늘리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에도 주·야 4~6시간씩 부분파업을 지속할 계획이어서 생산과 수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날 하루 부분파업으로 1731대의 생산에 차질이 생겨 254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며 "노조가 예정대로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총 48시간 파업을 벌일 경우 1만569대의 생산 차질과 1528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5일 9차 교섭이 결렬된 이후 현재까지 향후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이날 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18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직장 내 성희롱 방지 조항 등 6개 항에 대해 추가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30일 19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