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회계사 취업 숨통‥삼일등 회계법인, 올 시보 충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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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2차 합격자가 발표되는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의 취업 전선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회계사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회계법인에서 실무 수습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으나 올해 주요 회계법인들이 회계사시보 충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잡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회계법인들은 내달 8일 공인회계사 2차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시보 충원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257명의 회계사시보를 채용했던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100명 가까이 늘어난 350명 안팎을 뽑을 계획이다.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회계법인으로서 새내기 회계사들에게 실무 수습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 채용 인원을 올해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지난해 70명 수준이었던 회계사 시보 채용규모를 올해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 홍석모 상무는 "회사 규모가 올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신규 인력을 증원할 필요가 있어 시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도 신입 회계사를 증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초 주요 대학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학교를 순회하며 입사 후 혜택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채용규모인 40여명보다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