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지명자는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과 금융회사 저축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 지명자 본인과 장남,차남의 재산은 모두 35억7000만원으로 2000년 대법관 퇴임 당시 신고된 재산규모 11억3500만원보다 24억3500만원가량 증가했다. 이 중 이 지명자 본인의 재산은 28억원으로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 등을 통해 모두 22억원 가량 늘어났다. 장남과 차남도 같은 기간 직장생활,아파트 평가액 상승 등으로 재산이 2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명자는 2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부인 명의로 구입한 서울 서초1동 주택은 지난 2003년 재건축(66평형)을 시작,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이 주택은 조합원 분담금만 10억원에 이른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충정로 연립주택(40평형)은 공시지가가 2억1800만원이다. 이 지명자는 또 14억6100만원을 본인 명의로 은행에 넣어 두고 있다. 대법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이 지명자 임명 동의안이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됐으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