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드 '환매'논란..외국인 매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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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된 외국인 매도는 코리아펀드의 환매와 관련된 주식 매도로 추정되고 있지만 진위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26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미국 소재 '코리아펀드'가 운용하는 총펀드 규모가 14억1700만달러에서 지난 18~24일사이에 4억6400만 달러 줄어든 9억5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펀드의 자산 감소 수준은 전체 운용규모에서 32.7%에 해당하며 평균 환율 1014원을 적용한 원화로 계산하면 4751억원 수준입니다.
코리아펀드의 운용 규모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금감원의 환매 승인에 따라 코리아펀드가 보유 주식을 주주에게 돌려주면서 펀드 운용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코리아펀드에서 주식을 돌려받은 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코리아펀드 환매로 인해 8월 말까지 2450억원 정도의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측되지만 코리아펀드에 의한 매도세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여 26일까지 1조114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코리아펀드 관계자는 "환매를 요구한 하버드펀드가 환매할 수 있는 비율이 20%를 넘지 않아 매물이 나온다 해도 최근 외국인 투자자 매도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매도설을 부인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의 '코리아펀드' 환매 여부와 관련없이 이제 외국인의 연속적인 매도 행진은 규모면에서 볼 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