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가항공사인 제주에어가 건설교통부로부터 정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습니다. 내년 6월부터 국내노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 조현석 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조 기자. 이제 우리나라도 저가항공시대가 열리게 된 셈인데요. 가격과 노선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제주에어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해 설립한 저가항공사입니다. 이번에 정기 면허를 받고 내년 6월 1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웁니다. 또 7월과 10월 차례로 김포-부산, 김포-양양, 제주-부산도 운항해 총 4개 노선에 취항합니다. 74인승 항공기 5대가 하루 평균 50회 가량을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김포 제주노선은 절반이 넘는 28회 운항합니다. 가격은 김포-제주 노선이 5만원대입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평상시 요금이 8만 4천원 정도이니까 대략 30% 가량 저렴합니다. [앵커] 항공료가 30% 가량 싼 이유를 짚어보죠. [앵커] 네. 일단 항공기 가격이 저렴합니다. 제주에어가 도입할 항공기 Q400 은 가격이 200억원으로 기존 항공기의 1/3이 채 안됩니다. 여기에 연료 효율성이 높습니다. 기존 항공기는 3만피트 높이에서 날아야 가장 경제적인 비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국내는 비행 거리가 짧아서 3만피트까지 올라가기도 전에 다시 내려옵니다. 비경제적인 고도에서 비행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기름이 많이 든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Q-400 기종은 그 절반 수준인 1만 5천피트가 가장 경제적인 고도입니다. 조금만 떠서 오랜시간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30%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각종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합니다. 생수는 공짜지만 음료는 돈을 내고 사서 마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매일 사야 하는 신문도 없습니다. 그 대신 여러번 볼 수 있는 잡지를 제공합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표는 인터넷 예매를 중심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앵커] 저렴한 가격 반가운 소식인데요. 그렇지만 항공기는 안전이 최우선 아닙니까? 안전성에 문제는 없습니까? [기자] 네. 최근 발생한 항공사고 3건 가운데 2건이 저가항공사인데요. 제주에어측은 최근 발생한 사고는 오래된 기종이고 자신들은 모두 새 비행기를 들여오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총 97대가 운항하고 있는 기종이어서 충분히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합니다. 또 제작사와 공동으로 안전운항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제작사 조종사 엔지니어 등 초기 6개월 동안 제주에어에 파견돼서 취항준비를 같이 진행한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