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생아수와 여성의 합계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출생.사망통계를 집계한 결과, 여자 한 명이 임신할 수 있는 기간에 낳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 출산율은 1.16명으로 전년도 1.19명보다 0.03명이 줄어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CG- 합계 출산율 추이) 지난 2002년 처음으로 출산율이 1.1명대로 들어선 이후 3년째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출생아수 추이) 여기에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출생아수도 빠르게 감소해 지난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수는 47만6052명으로 2003년보다 1만7419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출생아수로는 가장 적은 수치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노동력 감소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S- 출산모 평균연령 30대 넘어서) 특히 혼인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모의 평균 연령이 30.1세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늦게 결혼해 늦게 아이를 낳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CG- 사망자수 추이) 보건의료의 발달로 지난해 사망자수는 24만5771명으로 전년보다 46명이 줄어들었습니다. 하루에 평균 672명이 사망한 셈입니다. 하지만 노령층일수로 사망률 감소폭이 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S- 자연증가 인구 감소세 뚜렷) 이로써 출생자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23만281명으로 10년전인 1994년의 48만138명에 절반에도 못 미치며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S- 남아선호 경향 완화 추세) 한편 아들 딸을 구분하지 않는 사고방식이 확산되면서 남아선호 경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출생성비 추이) 지난해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108.2로 10년전 115.2보다 7포인트 낮아지면서 정상적인 성비에 (103~107) 가까워졌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