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기술도입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24일 한국기술거래소와 '기술도입기업 공동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도입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타인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은 최고 30억원을 연5~6%의 금리로 하나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 대상 기업은 △특허법 및 실용신안법에 등록 또는 출원 중인 기술△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에 의하여 등록된 프로그램 △기타 기술성 및 사업성이 있는 기술을 한국기술거래소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통해 매입하는 중소기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술거래소는 기술도입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주선 업무를 해주고 하나은행은 소개 받은 기업에 대해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기술도입 단계에서부터 사업화 완료 시점까지 지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거래시장 규모는 작년의 경우 2조8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정부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책에 힘입어 오는 2009년까지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