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의 후임 인선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코스타리카 순방을 위한 출국전에 마무리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임 주미대사는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신청 절차를 거쳐 늦어도 10월초부터는 워싱턴에 부임, 근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전 후임 주미대사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현재는 추천을 받는 단계이며 미국 출장중인 반기문 외교장관이 26일 귀국하는대로 본격 인선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사 후보를 추천받는 단계이며 전.현직 외교관, 학계 출신 인사 등 7∼8명이 후보로 올라 있으며, 아직 압축 단계에 들어가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내달 13∼16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뉴욕 방문 일정과 관련해 홍 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지만 최영진(崔英鎭) 주 유엔대사가 유엔 외교 일정을 전담하기 때문에 정상외교 수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