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젤승용차에 이어 내달부터 수입 대형 세단의 디젤모델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디젤승용차의 선택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달 1일 페이톤 V6 3.0 TDI, 골프 2.0 TDI 등 디젤 승용차 두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페이톤 V6 3.0 TDI'는 폴크스바겐이 지난 4월 국내에 선보인 최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톤의 디젤모델로 대형 세단으로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디젤차다. 폴크스바겐은 이와 함께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투아렉 V6 3.0 TDI'도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는 지난 3월 국내시장에 최초로 디젤 승용차 '407HDi'를 선보인데 이어 9월말이나 10월초 2천700cc급 디젤승용차인 `607 2.7 HDi'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07HDi의 경우 한달 판매량이 50-60대 가량으로 가솔린 모델의 4-5배 수준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3천cc급 디젤승용차 'A6 3.0 TDI'에 대한 국내판매 승인을 최근 얻어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고급 세단인 '300C'의 디젤모델을 내달말 출시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E클래스의 디젤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 베르나 후속 신차, 클릭, 쏘나타, 르노삼성차의 SM3 등 국산 중소형 디젤 승용차 출시도 잇따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