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소신있는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0일 K리그 올스타전 전야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질여부가 도마위에 오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문제에 대해 빠르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열릴 기술위원회에서 기술위원들이 그동안 모은 자료를 가지고 대표팀에 대해 토론하고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본프레레 감독의 '진퇴'여부를 가늠하게 될 기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 그는 앞으로 나올 결과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도 나오겠지만 잠재워서라도 내려진 결정을 안고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최근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하자는 여론몰이와 차기 감독 후보가 거론 등에 대해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기술위원회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조금 늦게 열리는 것은 그만큼 자료를 모으고 검토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며 "어떤식으로든 기술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위원회에서 답이 내려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빨리 결정이 나야 서로 편하다"며 기술위원회가 끝난 뒤 시간을 끌지 않고 신속한 결정을 내릴 것임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