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걸었던 테니스의 조윤정(26.명지대)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1번 시드 조윤정(세계랭킹 73위)은 19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의 카르시야카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의 에바 흐르도노바(체코.180위)에게 1시간 5분여만에 0-2(1-6 2-6)으로 완패했다. 조윤정은 이날 파워 넘치는 흐르도노바의 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려 제대로 된 자신의 경기를 보여 주지 못했다. 조윤정은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 1개만을 따낸 뒤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2세트들어서도 상대가 베이스라인 깊숙하게 찌르는 볼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다. 조윤정은 0-5로 뒤지던 2세트에서 정교한 스트로크와 상대의 실수를 틈타 2게임을 연속해 따냈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즈미르=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