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중은행장들이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아니면 정부에 대한 신뢰만 떨어지고 투기의 내성만 키워 나갈 위험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은행장들은 강력한 부동산정책이 일시적으로 우리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이 8월 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은행장들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최근 장기금리 상승과 관련해 은행장들은 아직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며 MMF 증가 등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새 은행권 발행과 관련해 CD,ATM등 자동화기기의 적절한 교체로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은행장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오늘 금융협의회에는 황영기 우리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