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상반기 실적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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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지난해 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 습니다.금융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제조업은 부진한 성적을 거둬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함께 하겠다.김덕조 기자
먼저 실적부분 확인해 보죠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 인 532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반기순이익은 24조1천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1.6%감소했습니다 .
총매출액이 303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 증가하기 는 했지만 영업이익이 26조2천억원에 머무르며 19.1%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721개 기업을 분석한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코스닥의 상반기 매출액은 2.8%늘었지만 반기순이익과 영 업이익은 22.7%와 11.3%각각 줄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제조업과 금융 업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제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19% 줄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 익도 각각 27%와 20%감소했습니다.
반면 금융업은 약진을 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융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323%나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360%나 늘었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벤처기업의 수익감소가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비금융업종내 벤처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이 48.9%감소한데 비해 일반기업의 순이익은 7.4%준 것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시장의 부진한 실적발표 결과는 이미 예상된 결과인데다 주가에 선반영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럼..유가증권 시장 실적을 부분별로 알아보자..
어떤 특징이 있는가?
이번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38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LG카드, 코오롱건설, 아인스 등이 윗부분에 이름을 올렸습 니다.
반면 쌍용자동차와 대상, 대경기계기술 등 45개사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10개 그룹의 실적 명암도 엇갈렸습니다.
삼성과 LG, 한진, 현대중공업 그룹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반기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LG에서 분리한 GS, 현대자동차, 한화, 롯데 등은 이익 폭이 개선됐습니다.
매출면에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 한국전력이 LG전자를 누르고 세번째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매출액이 가장 적은 종목으로 씨크롭은 6개월 동안 4 천2백만원의 매출 밖에 못올렸고 이노츠는 무려 98%의 매 출 감소를 보였습니다.
반면 녹십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0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동부아남반도체, 대우조선해양, 엘지필 립스엘시디 등이 1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LG 생명과학은 99%가 넘는 영업이익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카프로와 제주은행등은 1500%가 넘는 영업익 증가율 을 달성했습니다.
부채비율에선 삼영모방공업, 조흥, 한국전기초자 등이 10% 가 안되는 재무상태를 기록했고, 대경기계기술과 신우, 파 츠닉 등은 1000%가 넘는 부채비율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쪽은 어떤가?
코스닥 상장기업 4개사 중 1개사가 올 상반기 적자 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49개사 중 비교 가능한 721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222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통신방송, 유통, 건설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수 익성이 크게 악화돼 반기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22.7% 감 소한 9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는 반기 순이익이 48.93%나 감소해, 7.47%의 감소세를 보인 일반기업에 비해 수익성 악화가 두 드러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종이 68.0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IT하 드웨어 업종이 64%, 오락문화 업종이 32%로 뒤를 이었습니 다.
기업별로는 휴대폰 제조업체인 브이케이가 당기 순손실 178 억원으로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다음커뮤니케이션(175억 원), 우리기술(174억원), 정소프트(144억원), KTH(139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됨에 따 라 빈기보고서상 퇴출요건 적용으로 상장이 폐지되는 기업 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50% 이상 자본잠식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13개 사 중 10개사는 반기보고서상 상장폐지 요건을 해소한 것으 로 나타났지만 파워넷, 이지클럽, 아이티센네트웍스 등 3개 사는 이 요건을 해소하지 못해 상장이 폐지될 전망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