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산 비축기지가 준공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석유비축시설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억배럴을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8일 오전 충남 서산비축기지 건설 현장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자부장관, 심대평 충남도지 사,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거제 ·여수 ·동해 등 4개 석유비축기지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제3차 석유비축계획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이들 4개 기지는 동해(110만배럴)와 여수(250만배럴)기지가 각각 2000년, 2002년 완공됐고 이번에 거제(250만배럴)와 서산기지(1460만배럴)가 완공됐습니다. 특히 서산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탱크 석유비축기지로 11일치 국내 수입량에 해당하는 총 146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 "이번 4개 기지 준공으로 정부 비축시설 규모가 2070만 배럴 추가돼 종전 9549만배럴에서 총 1억1619만배럴로 늘어 단기적인 석유수급 불안에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여수 거제 울산 평택에 총 2980만배럴 규모의 추가 비축시설을 건설해 정부비축능력을 1억4600만배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민간시설을 포함한 국내 총 석유 비축능력은 석유순 수입량기준으로 미국과 비슷한 110일치로 늘었으며 오는 2008년에는 135일로 일본수준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이번 석유비축기지 완공으로 석유공급 안정성 제고는 물론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 기지로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돼 석유 물류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