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내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보기술(IT) 부품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이맘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인터넷업종은 선두 자리를 IT부품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바이오 열풍'에 힘입은 제약업종은 시총 순위가 1년새 21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전날 현재 IT부품업종의 시총은 4조8천155억원으로 전체의 10.00%를 차지했다. 반도체(7.73%)와 인터넷(6.87%)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제약 순이었다. 이를 지난해 8월 16일의 업종별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은 비중이 축소됐고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등은 확대됐다. 인터넷업종은 순위에서는 1위에서 3위로 2계단 내려섰지만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 면에서는 14.06%에서 6.87%로 크게 감소했으며 IT부품 역시 순위로는 2위에서 1위로 올라갔으나 비중으로는 11.74%에서 10.00%로 약간 위축됐다. 반면 제약업종은 시총 비중이 1.44%에서 4.38%로 급등하면서 순위에서도 14단계나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고 컴퓨터서비스(2.48%→4.18%, 13위→8위)와 화학(2.05%→3.20%, 18위→13위) 등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