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포항)이 장염으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국은 16일 새벽 심한 복통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은 결과 장염으로 밝혀져 링거주사 등을 맞고 이날 오후 4시께 대표팀 숙소로 돌아왔다. 이동국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에도 불참한 채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내 최다인 11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공을 세웠던 이동국은 최근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3경기와 남북통일축구 등에서 무득점에 그쳐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고자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강건택 기자 hosu1@yna.co.kr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