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수퍼 와이드 디지털 프린팅 업체인 사이텍스 비전과 2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HP는 자사의 대형 프린팅사업을 산업용 수퍼 와이드 분야까지 확장해 프린트 서비스 제공업체의 원스톱 파트너로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사이텍스 비전은 와이드와 수퍼 와이드 포맷 프린터 분야의 선두 업체로 옥외간판, 배너, 옥외 광고, 패키징과 같은 간판, 산업 응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밖에 사이텍스 비전은 이스라엘 네탄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5년 6월 말 마감 회계연도에 매출 1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이텍스 비전인수로 HP는 대형 포맷 프린터와 디지털 프레스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사이텍스 비전의 첨단 프린트 헤드 기술을 활용해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잉크젯 테크놀러지, 서비스, 지원, 직간접 유통 채널, 공급망 등에서도 시너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P 대형 프린팅 비즈니스 부문의 엔리케 로레스 부사장은 “사이텍스 비전 사업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프린팅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와이드 포맷 간판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디지털 제품이 현재 전체 시장의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로레스 부사장은 “사이텍스 비전은 이 분야의 선두 업체로 고객 기반이 튼튼하며 고유 제품과 테크놀러지, 뛰어난 고객 서비스 조직이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이텍스 비전의 도브 오퍼 사장은 “사이텍스 비전과 HP 합병은 고객, 시장, 회사 직원 모두에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며, 고객들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받는 한편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수절차는 세부협의를 거쳐 90일 내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이후 사이텍스 비전의 사업은 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으로 흡수, 통합됩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