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독일 하먼베커사와 공동으로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오는 11월부터 유럽에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래 현대오토넷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폰터스 보급형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단말기 개발을 하먼베커는 유럽 지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아 최근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하먼베커사는 양사 공동 개발 제품들을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로 이름붙이고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지털 가전 멀티미디어 전시회 IFA에 제품을 출시하고 올 4분기부터 유럽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하먼베커사는 유럽 보급형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의 판매량이 연간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우선 11월 초까지 5만대를 공급해 달라고 현대오토넷에 구매주문한 상태입니다. 김성수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은 “올 4분기부터 일본과 유럽에 내비게이션을 본격적으로 수출하게 된다”며 “이는 현대오토넷 폰터스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현대오토넷이 세계적인 내비게이션 업체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유럽에 내비게이션을 수출한 전례는 있으나, 세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연간 20만대의 이상 대규모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