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이영표(28)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다시 한번 만류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날'은 16일(한국시간) '이영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영표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이영표 자신도 지금이 네덜란드를 떠나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풋발인터내셔날'은 이어 "하지만 에인트호벤은 팀의 중요한 선수중 하나인 이영표의 이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어 거절했다"며 "이영표와의 재계약 협상과정에서도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 김동국 대표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 네덜란드 일간지 '브라반츠 다흐블라드'도 이날 "에인트호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개 구단으로부터 이영표에 대한 구체적인 이적요청을 받았다"며 "에인트호벤은 여전히 이영표와 3년 또는 4년의 연장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15일 입국한 이영표는 이적문제에 대해 "여전히 논의중이다. 빠르면 이번주 안에도 결정날 수 있다"고 밝혀 협상이 빠르게 진행중임을 암시했다. 유럽축구시장의 '이적시장(트랜스퍼윈도)'은 이달말 종료된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