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SK텔레콤 효과'가 다시 한번 위세를 떨치며 음원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2일 증시에서는 지난 7월 말 이후 10일 이상 하락세를 보였던 YBM서울음반이 상한가로 반등했고,블루코드에스엠도 각각 8%와 4% 이상 올랐다. 특히 YBM서울음반은 SK텔레콤에서 인수한 이후 한때 9000원대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600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이날은 상한가인 71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YBM서울음반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SK텔레콤으로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YBM서울음반은 최대주주가 민영빈 외 10인에서 SK텔레콤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 지분율은 43.33%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연내 YBM서울음반에 추가 출자할 계획인 상황에서 공시가 더해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이 앞으로 다른 엔터테인먼트업체에도 투자할 예정이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에 SK텔레콤과 KT의 디지털 콘텐츠 확보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소강상태를 보였던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YBM서울음반은 SK텔레콤으로의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회사 이름도 '서울음반'으로 바꿔 상장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