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 인수시기를 놓고 농협중앙회와 농림부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협은 최대한 빨리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 하기를 희망합니다. 다른 은행들이 복합금융체제로 가는 상황에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증권사 인수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독기관인 농림부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가 마무리 되고 나서 증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경제사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업인 신용부문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신용과 경제를 분리하기 전 한 쪽이라도 확실한 수익 기반을 확보해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농협의 신용과 경제를 분리할 경우 적자를 내고 있는 경제사업 부문에 최소 3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신용과 경제가 합해 있을 때 신용사업에서 최대한 수익을 올려 경제사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게 농협의 주장입니다. 이처럼 양측의 이견이 좁혀 지지 않을 경우 농협의 증권사 인수는 올해 안으로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농협은 우선 증권사 인수에 대한 공감대부터 이뤄낸 후 농림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신용과 경제 부문의 분리 자체도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기 때문에 농협과 농림부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증권사 인수는 요원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매물로 거론되는 증권사들은 농협과 인연이 없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