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적절한 자본유출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재는 오늘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환율유지와 통화정책 운용상 적절한 수준의 자본유출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박 총재는 "국민들도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어서는 안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면서 "해외유출은 정도의 문제라는 점에서 현재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반기 경기와 관련해 박 총재는 7월 이후 각종 판매지표와 자체 점검결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생산활동등 주요 지표의 개선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기간의 저금리가 자산가격의 거품을 형성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박 총재는 부동산을 제외한 여타 자산가격에는 거품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박 총재는 향후 콜금리 인상여부와 관련해 하반기 성장목표인 4.5%의 성장이 달성되더라도 서민들의 체감경기 등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많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