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 외국인, 10대그룹주 112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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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10대그룹 주식의 보유금액과 평가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차희건 기자, 오늘 증권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한 내용 간단히 정리해주시지요.
[기자1]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외국인들의 10대 그룹 주식 보유금액이 1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10대그룹주식 보유액 급증
오늘(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국내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식 보유금액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12조9197억원에 달해 지난해말 93조8705억원에 비해 19조491억원(20.29%) 증가했습니다.
조사대상 10대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LG SK 롯데 한진 GS 한화 현대중공업 두산 등으로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기준 10위까지의 그룹입니다.
다만 이번조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신규상장을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앵커2]
외국인의 대기업 투자비중이 높을텐데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해달라.
[기자2]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12조5881억원에서 507조599억원으로 94조4718억원(22.90%) 늘어난데 비해 시장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173조1953억원에서 213조1532억원으로 39조9579억원(23.07%)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보유액 증가세 월등
-전체 시가총액 +94조(22.9%)
->외국인 보유액 +39조(23.7%)
-10대그룹 전체 +40조(20.3%)
->외국인 보유액 +19조(20.3%)
10대 그룹만 보더라도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해 201조1378억원에서 241조2203억원으로 40조825억원(19.93%) 증가했는데 외국인 보유금액은 19조491억원(20.29%) 늘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보유비중 배이상 증가
한편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지난해 말 46.67%에서 46.81%로 0.14%포인트가 늘어났는데 시장 전체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0.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평균 증가폭을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10대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주식보유 비중 확대 속도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것은 주가 상승기 외국인들의 대형 우량주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3]
그룹별 외국인 보유비중과 개별기업은 어떻게 변했나요. 주가 상승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기자3]
주가 상승률이 높은 그룹의 보유비중이 크게 늘어 주가에 대한 외국인의 분석력과 영향력이 높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올 들어 10대 그룹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85%였지만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그룹은 현대중공업으로 81.13%나 상승했습니다.
그룹별 보유비중
(증가) (감소)
현대중공업 4.69% 현대차 -3.37%
한화 3.14% 롯데 -2.31%
두산 2.41%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4.69%P)과 한화(3.14%P) 두산(2.41%P) 등은 외국인 비중이 증가한 반면 현대차(-3.37%P)와 롯데(-2.31%P) 등은 떨어졌습니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진중공업(16.13%P), 삼성엔지니어링(10.13%P), 삼성증권(9.01%P), LG생활건강(8.76%P), 현대미포조선(8.34%P) 등의 외국인 비중이 높아졌고
종목별 보유비중
(증가) (감소)
한진중공업 16.13% INI스틸 -10.17%
삼성ENG 10.13% 현대차 -5.90%
삼성증권 9.01% 롯데삼강 -5.86%
INI스틸(-10.17%P), 현대자동차(-5.90%P), 롯데삼강(-5.86%P), LG석유화학(-4.89%P), 삼화왕관(-4.89%P) 등의 비중이 줄었습니다.
기업별 흐름을 보면 중저가주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저평가 종목을 찾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국내 10대 그룹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주가 상승으로 거둔 평가 차익이 1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가차익 40조원의 절반 가까이를 외국인 가져갔다고 볼 수 있어 국부의 해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비중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