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중형 건설사 상승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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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형건설사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주 대형건설사 주가가 상승하더니 이젠 중형까지 오름세를 타는 모습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일시적인 현상인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팀 최서우기자 자리했습니다.
Q1.앵커)
어제 한라건설, 풍림산업, 고려개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최서우기자)
네, 오늘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한라건설 7%, 고려개발 3%를 비롯해 풍림산업과 삼환기업 등이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형건설사가 상승하는 원인은 크게 3가지 요인으로 분석이 됩니다.
이미 현대나 대우, GS건설 등 대형건설주가 지난주 이미 상승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형건설주와 중형건설주가 주가 차이를 메우기 위한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경기는 이미 1분기 저점을 찍었고,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이달말에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인데..부동산 시장은 위축될 수도 있지만..탄력을 받은 건설경기는 여전히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 했습니다.
Q2.앵커)
중형건설사별로도 차이점도 있고, 특징도 있을 텐데요?
최서우기자)
네, 중형건설사는 대형건설사에 비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택사업만 하는 업체, 공공공사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 이 두가지 사업이 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업체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풍림산업이 대표적인 주택 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지방 분양이 성공을 거두면서 건설업 바로미터인 도급순위도 22위에서 2계단 뛰어올라 20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공사수주와 분양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이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에 반영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삼환기업의 경우는 주택보다는 원자력, 고속철도, 리모델링 사업이 주력 사업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상황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설업종 평균에 비해 60% 넘게 할인된 저평가 종목이라는 점 때문에 증권사들의 매수의견 상향이 이뤄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려개발은 비교적 주택과 공공이 균형을 이룬 기업입니다.
대림산업으로부터 주택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고, 도로나 항만공사 수주가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3.앵커)
앞으로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사인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최서우기자)
네, 우선 업종지수로 따지면 건설업종는 다른 업종에 비해서 올들어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상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파른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미 재료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형사에 비해 중형건설사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택이나 토목 한 쪽에 치중된 사업을 하는 곳보다는 균형을 잡힌 기업 위주로 소폭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오일달러가 오르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일고 있는데요
중동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이나 정제, 가스, 담수화 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 있다는 평갑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