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개인이 은행에서 받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소득 수준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줄어든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이 40년 만기 주담대를 받을 때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축소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지난 2월 도입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7월부터 확대 적용되면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다음달 1일부터 새로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적용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개인의 대출 한도에 반영하는 제도로,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2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의 핵심은 은행들이 개인의 대출 한도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스트레스 금리’의 반영 비율이 기존 25%에서 50%로 상승한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금리 반영 비율이 높아질수록 개인의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든다. 내년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돼 스트레스 금리의 반영 비율이 100%로 오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셈이다.대출 한도는 대출받는 시기뿐만 아니라 대출 유형에 따라서도 다르게 책정된다. 변동금리형 주담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채권 발행 규모는 3700만 달러(약 500억원)이다.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고, 최근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 점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 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GA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미국 나스닥상장사 젠썸(Gentherm)의 공기압 마사지 솔루션 ‘펄스A(사진)’가 적용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탑승객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필 아일러 젠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한 서한을 통해 “제네시스가 앞으로 출시할 '풀사이즈 SUV'(GV90)에 펄스A가 처음으로 적용된다”며 “자동차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앞으로 승객이 차량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수량 및 금액 등은 비공개다. GV90 공식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알려졌다.젠썸은 1991년 설립된 자동차 시트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시트 열선 및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등이 주력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환자 체온 관리 및 유지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억6900만달러(약 2조250억원)이다.GV90에 적용되는 젠썸의 펄스A 솔루션은 미세한 공기압으로 탑승자의 척추 위치를 따라 14개 부위를 자극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마사지 시트가 물리적으로 피하 조직을 ‘때려서’ 자극하는 것과 달리, 미세한 공기압이 ‘터지듯’ 나가며 탑승자의 맥박에 맞춰 신체 조직 깊숙이 자극할 수 있어 통증 및 긴장 완화, 자세 교정에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젠썸의 설명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모빌리티에 속속 접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셋을 통해 운전자 뇌파를 파악한 뒤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2021년 7월 선보인 바 있다. 버스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