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득은 보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철도공사인데요. 본격휴가철에 항공 파업으로 KTX 이용 승객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아시아나의 위기가 철도공사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여행문화의 변화 그리고 여름 휴가철에다 항공 파업이 겹쳐 KTX 이용승객이 크게 늘자 철도공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철도공사는 하계특별수송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KTX 이용객은 133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9만6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하루 수입만 26억4천여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장현문 서울역 역무팀장(07:01:14.00-07:01:30.00) "하계수송기간동안 평상시에 비해서 인원은 30%, 수익은 20% 정도 크게 늘어났다. 그 이유는 KTX가 빠르고 쾌적하여 지방수요를 많이 흡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문제점도 많습니다. 철도예매와 환불 그리고 연착 등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객실 좌석을 보다 편안하게 변경해달라는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반기 철도 관련 민원도 59건으로 지난해 38건보다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철도공사도 홈티켓 예매와 무인 승차 등 발권과 탑승 절차를 간단히 하고 역방향 좌석을 제거하는 등 철도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현문 서울역 역무팀장(07:01:40.00-07:01:50.00) "철도공사에서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이러한 수요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항공파업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철도공사. 이번 기회에 국내 항공수요를 KTX로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