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일 아침 2천8백원대의 분식을 발표한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따로 감리할 계획이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최진배 회계감독2국장은 "자세한 내용은 반기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올해 개정된 외부감사 및 회계감사에 대한 규정에 의해 과거 분식을 자진 공개한 두산산업개발에 대해서 감리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국장은 "집단소송제 등을 대비해 과거 분식을 기업들이 자진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으며 감리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제재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의 관련 규정 개정뒤 대한항공이 감리 실시중 과거 분식을 발표한 바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과거 분식을 발표한 것은 두산산업개발이 처음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검찰에서 두산그룹 분식과 비자금 등을 수사하고 있으므로 검찰 조사중에는 감리가 불가능하며 만일 검찰 수사중 분식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