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8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72 포인트 하락한 1086.64로 마감됐다.코스닥도 4.61 포인트 내린 507.38로 7일째 약세를 시현했다. 美 증시 하락과 국제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장 초반 지수는 1079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외국인과 개인이 지속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며 증시를 압박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각각 848억원과 703억원 '팔자'를 보인 가운데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63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52억원 순매수. 철강,전기가스,보험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운수창고(5.0%),건설(2.5%)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내림세가 계속됐으나 55만원선을 지켜냈다.LG필립스LCDSK텔레콤,KT,LG전자 등이 약세를 시현한 반면 한국전력과 국민은행,현대차,하이닉스 등은 소폭 올랐다.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온 한진해운(8.4%)이 급락했고 매출 과대계상을 자진 공시한 두산산업개발도 6.9% 하락했다.반면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받은 LG카드가 상승. 투자기에서 회수기로 접어들었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을 받은 화승알앤에이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휴맥스,파라다이스 등의 주식값이 떨어진 반면 NHN(3.9%)과 다음,CJ인터넷,네오위즈,엠파스,인터파크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대투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춘 테크노세미켐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으나 2분기 순익이 전기대비 흑자로 전환된 에이스테크는 강세를 기록했다.이밖에 고유가 수혜주로 거론된 케너텍을 비롯한 서희건설,유니슨,이앤이시스템 등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77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350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는 501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