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인 ABC의 유명 뉴스앵커 피터 제닝스가 7일 뉴욕 자택에서 폐암으로 숨졌다. 향년 67세. AP통신에 따르면 제닝스는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뒤 20년간 진행하던 뉴스 프로그램 '월드 뉴스 투나잇'의 앵커를 그만두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제닝스는 NBC의 톰 브로코,CBS의 댄 래더와 함께 미 공중파 방송의 스타 앵커 '빅3'로 꼽혔으나 브로코와 래더가 차례로 현장을 떠난 뒤 폐암 진단을 받기까지 마지막 현역 앵커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