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권 손보사, '2010년에 보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부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과 LG화재 등 2위권 손해보험사들이 2010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잇따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 주말 여주 연수원에서 전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1분기 경영 성과와 혁신전략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날 자리에서 동부화재는 2007년도까지 회사가치 측면에서 차별화된 업계 Top2를 확고히 하고 2010 사업년도에는 업계 Top1을 달성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김순환 사장은 "수익과 효율위주의 경영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실질적인 회사가치 증대 경영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2010 비젼을 선포한 바 있은 LG화재는 2010년까지 매출액 6조원 달성과 더불어 총자산 10조 5천억원을 선언하는 비젼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은 지난 4월 열린 '2005 회계연도 경영전략회의'에서 "업계 3등은 의미가 없고 2등까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신 적자생존론'을 주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LG화재는 'VISION 2010'선포한 후 자동차보험은 '매직카', 장기보험은 '엘플라워' '투-톱' 브랜드 체제를 도입해 장기부문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창립5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도 중장기 경영전략인 'HI 2010'을 내놓고 정도추구와 상호신뢰, 효율중시, 미래지향의 4대 경영전략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은 지난 달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능률협회 컨설팅협회의 고객 만족도 조사결과 자동차보험에서 '하이카'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며, "확 달라진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경쟁이 이제는 외형성장에서의 경쟁뿐 만 아니라, 내실경영에도 강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생.손보사들의 통합형 상품이 출연하고 방카슈랑스가 정착되는 등 시장환경이 본격 경쟁체제로 변화돼 2위권 생보사들은 피말리는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온라인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도 지난 2002년 10월 2010년까지 자동차보험시장의 리딩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 2010'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