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가 가정용 보일러 분야에서 27년 연속 가장 브랜드 파워가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귀뚜라미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귀뚜라미보일러가 가정용보일러 부문 2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발표한 브랜드 진단 평가제도다.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234개 산업군 가운데 평가지수가 산출된 브랜드는 3900여 개로, 이 중 귀뚜라미보일러를 포함해 단 16개 브랜드만이 2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귀뚜라미보일러는 K-BPI 종합점수 599.0점을 기록하며 가정용보일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부 평가항목 중 ‘가정용보일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를 물어보는 ‘최초 인지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귀뚜라미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요금 급등 등 시장 환경에 대응해 친환경보일러, 3세대 카본매트, 카본보드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혁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귀뚜라미는 주요 가스보일러 제품군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귀뚜라미는 보일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로 구성된 2중 안전시스템을 가스보일러에 적용해왔다.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지진을 감지해 조명 받은 2중 안전시스템은 천재지변과 안전사고를 사전 감지해 보일러 작동을 멈추는 기술이다.귀뚜라미는 지난 1월 현대렌탈케어와 렌탈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향후 렌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회사 검사과정에서 임직원의 이해상충 및 부당거래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최근 금융회사 검사 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및 그 배우자·친인척, 입행동기 및 사모임, 법무사 사무소 등 업무상거래처와 연계된 다수의 이해상충 및 부당거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A은행에서는 부당대출 52건이 적발됐다. 규모는 882억원에 달한다. 이 은행의 퇴직직원 B씨는 친분을 형성한 다수 임직원과 공모해 7년간 거액의 부당대출을 받거나 알선했다. 이들이 관여한 부당대출은 51건, 785억원에 달한다.부당거래를 적발·조치해야 할 담당 부서는 조직적 부당거래를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금융사고를 허위·축소·지연 보고 했다. 심지어 금감원 검사 기간에 자체 조사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기도 했다.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전·현직 임원 네 명에게 고가의 사택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내규 및 내부통제절차 없이 현직 임원은 본인 사택을 스스로 결정하기도 했다. 전직 임원은 개인적으로 분양 받은 주택은 전 직장에 임차하는 것처럼 가장해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농협조합과 저축은행에서도 각각 1083억원, 26억5000만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한 농협조합의 등기업무를 담당하던 법무사 사무장은 매매계약서 변조 등 수법을 이용해 부당대출을 중개했다. 농협조합은 매매계약서, 등기부등본 등 진위확인을 소홀히 했다. 저축은행 부장 C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을 조건으로 금품을 받았다.여전사에서는 25건, 121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드러났다. 한 여전사 투자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한 부회장은 휴식 중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불과 엿새 전인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대표이사로 참석, 주주들 질의에 답변하고 회사에 대한 우려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20일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한 상황이다. 삼성 TV의 19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히는 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맡았다.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촉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어왔다.삼성전자는 내부 공지를 통해 부고를 알리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왔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