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수기업] 퍼시스 ‥ 중동ㆍ중남미 수출 날개…글로벌 기업 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퍼시스(대표 양영일)는 1983년 설립된 사무용 가구업체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1625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에 비해 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236억원으로 2003년 174억원에서 껑충 뛰었고 1000억원 이상의 순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올해는 매출 2000억원,당기순이익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시스는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무용 가구시장에서 15%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대 브랜드 사무용 가구 회사만 놓고 보면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퍼시스는 가구업체로는 드물게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퍼시스'란 자체 브랜드로 전세계 40여개국에 147억원의 사무용 가구를 수출했다.
전년 125억원에 비해 17.6% 증가,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력 시장은 중동과 중남미. 이들 지역의 수출 비중이 80%가 넘는다.
올해는 특히 중동지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바이 금융허브 개발계획에 따라 사무용 가구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두바이 시장 개척을 통해 중역용 가구 부문에서만 100만달러 이상을 수주했다"며 "최근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에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동 및 중남미 시장의 장기적인 공략을 위해 올해부터 현지화 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퍼시스는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 등 내실다지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구매본부를 신설,사업장마다 나뉘어져 있던 구매기능을 통합 운영해 연간 29억원의 절감효과를 내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연장선에서 구매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영업부문에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미미하던 지방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0여억원을 투자,부산과 대구에 대형 지방센터를 구축했다.
지방센터는 퍼시스의 모든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1000여평의 대규모 쇼룸과 지역 물류센터,대리점 영업지원 본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회사측은 "지방센터 운영으로 지방시장을 적극 공략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매출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 대전과 광주에 같은 기능을 가진 센터를 구축,지역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2003년 신규 진출한 교육용 가구사업인 '팀스'가 올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국공립학교 교구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교육사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한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