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조종사 노조가 농성 중인 속리산을 직접 찾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박 사장과 노조 관계자가 면담을 시작했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1시 40분에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조종사 노조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박 사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조종사 노조가 먼저 업무에 복귀한 뒤 주요 안건에 대해 다시 협상을 갖을 것을 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박 사장의 방문은 정식 교섭이 아닌 단순 면담정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어제 저녁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자율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미뤄봤을때 의외의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조종사 노조는 오늘 오후 교섭을 재개할 것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조종사 노조는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실질적이고 진전된 교섭을 통한 타결을 원한다며 오늘 오후 3시, 속리산 초정스파텔에서 교섭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또 현재 자신들의 파업이 국가경제를 해치고 있지 않다며 만일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면 대한항공조종사 노조와 즉각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갈 것이며 민주노총과 연계해 운수노조와 철도노조 등의 연대투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이 공급하지 못한 화물운송능력이 2천8백톤을 넘어섰다"며 "조종사 노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8월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속리산에서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